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라고 할 수 있으며 약 30,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생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과 한류 문화의 확산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인도네시아는 한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거주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카르타(Jakarta), 탕거랑(Tangerang), 수라바야(Surabaya), 바탐(Batam) 등의 지역에서는 한국인 밀집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기도 하며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 음식점, 학원, 교회 등이 모여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하거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 국제학교(Korean International School)도 운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한인 사회가 형성된 지역에서는 한국 음식점과 마트도 많이 있는 편이라 한국인이 생활하기에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Jakarta) –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자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성, LG, 현대자동차,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상당수가 진출해 있습니다. 자카르타 내에서도 특히 남부 자카르타(South Jakarta)와 중앙 자카르타(Central Jakarta) 지역에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을 위한 고급 아파트와 빌라가 많은 편이고 대형 쇼핑몰과 한국 식당, 한인 마트 등이 밀집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블록 M(Blok M)과 SCBD(Sudirman 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은 한국인 밀집 지역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블록 M에는 한식당, 노래방, 한국 마트, 한인 교회 등이 밀집해 있으며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SCBD 지역은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이 많아 한국 대기업 주재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국제학교(Korean International School, KIS)도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 단위의 한국인 거주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거주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자카르타 서부에 위치한 켈라파 가딩(Kelapa Gading) 지역도 최근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편입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주거 환경이 좋아서 가족 단위 거주에 적합하며 대형 쇼핑몰과 국제학교가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고 합니다.
탕거랑(Tangerang) – 한국 기업과 공장이 밀집한 지역
자카르타 서쪽에 위치한 탕거랑(Tangerang)은 한국 기업과 공장이 많이 입주해 있는 산업 지역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탕거랑에는 여러 산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BSD 시티와 Gading Serpong 지역은 한국 기업 주재원들과 가족들이 선호하는 거주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자카르타보다 비교적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 주택 단지와 국제학교, 쇼핑몰, 골프장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또한, 까라왕(Karawang)과 치카랑(Cikarang) 지역은 현대자동차, LG 등 한국 대기업의 공장이 위치한 산업 단지로 역시 한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한국인 전용 아파트와 기숙사가 많이 있으며 한국 식당과 마트도 운영되고 있어 한국인들이 비교적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치카랑(Cikarang) 에는 한국 기업들이 밀집한 ‘코리아 타운’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며 한국 음식점과 상점이 아주 많이 있는 편입니다.
수라바야(Surabaya) & 바탐(Batam) – 한국인 거주 증가 지역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로 자카르타보다 생활비가 저렴하면서 도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한국인 거주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수라바야에도 한국 기업과 현지 공장이 많이 있으며 특히 해운·물류 관련 기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편입니다. 이곳에도 한국인 거주자를 위한 아파트와 한식당, 마트가 많이 있으며 한인 교회와 커뮤니티도 형성되어 있어 한국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한편 싱가포르와 가까운 바탐(Batam) 지역도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바탐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자유무역지대이며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으며 특히 조선업과 전자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한 편입니다. 바탐은 싱가포르와 페리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어 비즈니스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자주 왕래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선호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도 한국인을 위한 주거 단지와 상업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한식당과 한국 마트도 운영되고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론
인생 2막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한인 식당과 마트, 교회, 국제학교 등이 형성되어 있어 한국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도 외국인 투자와 거주 환경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도 한국인의 거주 지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을 계획하는 한국인이라면 본인의 생활 패턴과 목적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여 한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한다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