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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인도네시아 47편_도로교통 체계

by dreaminfo25 2025. 2. 17.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영토로 구성된 나라이며 약 1,900만 km²의 면적과 2억 8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대한 영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생각했을 때 효율적인 도로교통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도로교통 환경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하여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현실이며 교통 체증, 도로 인프라 부족, 대중교통 시스템 미비 등의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도로교통 체계는 크게 고속도로, 일반 도로, 대중교통 시스템, 그리고 이륜차 중심의 교통 문화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출퇴근 시간의 극심한 교통 체증이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도로 확장, 지하철 및 경전철 건설, 대중교통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인생 2막을 인도네시아에서 살며 경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도로교통 체계의 특징, 주요 도로망, 대중교통 시스템, 교통 문제 및 정부 정책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내의 도로교통 모습

도로교통 체계의 특징

인도네시아의 도로교통 체계는 우측 핸들(좌측통행), 자동차 및 오토바이 중심 교통,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의 병행 운영, 대도시 교통 체증 심화 등의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도네시아는 영국식 좌측통행(차량 우측 핸들)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것은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모터사이클, Sepeda Motor)의 이용률이 매우 높은 편이며 이것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도로는 크게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로 구분하며 주요 도시는 고속도로망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자와 섬 지역은 인도네시아 도로 인프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속도로의 건설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도로망이 부족한 지역이 많은 실정이며, 교통 체증이 심각한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주요 도로망과 대중교통 시스템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로망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카르타, 수라바야, 반둥, 욕야카르타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속도로는 자와 섬을 횡단하는 "트랜스 자와 고속도로(Trans-Java Toll Road)"이며 이것은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까지 연결되어 있는 총 1,167km 길이의 고속도로입니다. 이 외에도 자카르타-탕거랑(Jakarta-Tangerang), 자카르타-보고르(Jakarta-Bogor), 메단(Medan) 지역의 북수마트라 고속도로 등도 중요한 도로망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시스템은 아직까지 미흡한 편이지만 정부는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카르타에는 BRT(TransJakarta)라는 급행 버스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것은 전용 차선을 통하여 일반 차량보다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자카르타 MRT(Mass Rapid Transit, 도시철도)가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이후 경전철(LRT) 시스템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로 인하여 많은 시민들은 자가용 및 오토바이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기반의 교통 서비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랩(Grab)과 고젝(Gojek)과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편리한 이동 수단이며 특히 오토바이 택시(Ojek) 서비스는 교통 체증을 피해 좀 더 빠르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통 문제 및 정부 정책

인도네시아의 교통 문제는 주로 극심한 교통 체증, 부족한 대중교통, 도로 인프라 미비, 교통안전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를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 정체가 심각한 편이며 이는 도시화 및 인구 증가로 인하여 도로 수요는 증가했으나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카르타는 세계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유명하며 평균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교통 개선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대중교통 확충 및 지하철(MRT) 및 경전철(LRT) 개발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 개통된 자카르타 MRT는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노선 확장이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속도로 건설 및 확장 프로젝트를 통하여 자카르타 및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하려는 시도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교통안전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특히 오토바이 사고가 빈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는 교통 단속 강화 및 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 착용 의무화 등 안전 규정을 보다 엄격히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는 혼잡통행료(Congestion Charge) 및 차량 2부제 정책(짝수·홀수제)을 도입하여 교통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전기차(EV) 및 대중교통 전동화 프로젝트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결론

인도네시아의 도로교통 체계는 좌측통행, 오토바이 중심의 교통 문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의 병행 운영,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등의 여러 가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자카르타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는 고속도로 확장, MRT 및 LRT 도입,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 인프라의 부족, 교통사고 문제, 환경오염 등의 과제가 상존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개선과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확충 및 친환경 교통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교통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