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축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나라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신태용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님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기도 했으며 국민들의 축구 사랑이 매우 강한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국내 리그의 인기가 높은 편이고 유망한 선수들이 점점 성장하면서 축구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정부와 축구협회(PSSI, Persatuan Sepakbola Seluruh Indonesia)는 축구 인프라를 개선하고 유소년 선수 육성을 강화하며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생 2막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가면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와 리그 시스템, 대표팀의 현황과 주요 성과,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와 리그 시스템
인도네시아에서 축구는 20세기 초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에 도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에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30년에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창설되었고, 1938년에는 당시 네덜란드령 동인도(Netherlands East Indies)라는 이름으로 FIFA 월드컵에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독립 이후 국제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으며, 주로 동남아시아 축구 대회에서 활동을 이어오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프로 축구 리그는 리가 1(Liga 1), 리가 2(Liga 2), 리가 3(Liga 3)의 승강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리가 1(Liga 1): 인도네시아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이며, 18개 팀이 경쟁하고 있고 시즌이 종료되면 최하위 3팀이 리가 2로 강등됩니다.
- 리가 2(Liga 2): 리가 1에서 강등된 팀들과 하위 리그 팀들이 서로 경쟁하며, 최상위 팀들은 리가 1로 승격됩니다.
- 리가 3(Liga 3): 인도네시아 전역의 아마추어 및 세미프로 팀들이 경쟁하는 리그이며, 하위 리그 시스템을 통하여 유망한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리가 1에서는 페르 시자 자카르타(Persija Jakarta), 아레마 FC(Arema FC), 페르시바야 수라바야(Persebaya Surabaya), 발리 유나이티드(Bali United) 등의 팀들이 강호로 평가받고 있으며 열정적인 팬 문화와 높은 경기 관중 수로 인하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표팀과 주요 성과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 대회에서는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 FIFA 월드컵: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령 동인도로 출전했지만 이후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는 1996년, 2000년, 2004년, 2007년 아시안컵에 출전했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였으며 2007년에는 개최국 중 하나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 AFF 스즈키컵(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에서 5차례 준우승(2000, 2002, 2004, 2010, 2016)을 기록하였으며 최근 몇 년간 태국, 베트남과 함께 강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수준입니다.
- SEA 게임(동남아시아 경기대회): U-23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는 2회 우승을(1987, 1991) 했으며 최근 2023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유럽 및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귀화시키면서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기도 합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Jay Idzes, Marc Klok, Shayne Pattynama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전 과제와 미래 전망
인도네시아 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하지만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도전 과제가 있기도 합니다.
- 리그 운영 및 경기장 인프라 문제
인도네시아 프로 리그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리그 운영의 투명성 부족, 심판 판정 논란, 경기장 안전 문제 등의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22년에는 말랑 경기장 참사(Kanjuruhan Stadium Tragedy)가 발생하여 13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이후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경기장 보안과 안전 규정을 대폭 강화하였다고 합니다. - 유소년 축구 발전과 선수 육성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고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유망한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소년 축구 시스템이 아직 체계적으로 정착되지 않은 수준으로 많은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서 성장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축구협회는 일본, 한국, 유럽 등과 협력하여 엘리트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며,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와 같은 유럽 리그와의 파트너십도 확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국제 경쟁력 강화
인도네시아 축구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며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별히 FIFA의 지원을 받아 2023년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정치적 이슈로 인하여 개최가 무산되는 아쉬운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앞으로도 FIFA 및 AFC와 협력해 나가며 국제 대회를 유치하고 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인도네시아 축구가 빠르게 발전해 나가면서 정부와 축구협회 그리고 팬들의 열정적인 지원이 지속되는 한 향후 국제 대회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강화, 해외파 선수 영입, 경기장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하여 2030년대에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팀으로 성장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결론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축구 열기가 뜨거운 국가이며 국내 리그의 인기도 높고 축구 대표팀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해외파 선수 영입과 유소년 육성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하여 축구 실력을 더욱 향상하고 있으며 리그 운영 개선과 경기장 안전 문제 해결을 우선 과제로 처리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향후 인도네시아 축구는 리그의 경쟁력 강화, 국제 대회 성과 향상, 인프라 개선을 통하여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