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며 경제, 정치, 그리고 문화의 중심지이며 동남아시아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비즈니스 허브이면서도 다양한 전통과 현대적인 생활방식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 이기도 합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여러 가지 낯설고 다소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요소들도 있을 것 같지만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거주를 고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생 2막을 이곳에서 살면서 느끼는 2025년 현재 자카르타의 주거 환경과 생활비 그리고 전반적인 물가 수준에 대해 알아보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거 환경
자카르타는 거대한 도시이며 지역마다 생활환경에 차이가 있으며 주거 환경에 대한 분위기도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도심에는 고급 아파트가 많이 있고 외곽 지역으로 벗어날수록 보다 저렴한 주거환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카르타의 주거 환경을 이해하려면 먼저 도심과 외곽 지역의 차이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비즈니스 중심지인 수디르만(Sudirman)과 탐린(Thamrin) 지역은 글로벌 기업과 여러 국가의 대사관이 밀집해 있어 외국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지역이며 이에 따라 고급 아파트가 많이 있습니다. 이곳의 임대료는 월 1,500만 루피아(종류별 차이가 있음) 정도로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높은 보안 수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남부 자카르타의 꺼망(Kemang)과 꾸닝안(Kuningan) 지역은 보다 서구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 거주자가 많아 다양한 국제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과 일본인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외국 식료품점과 국제 학교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주거비는 월 1,000만 루피아(종류별 차이가 있음) 수준으로 도시의 중심지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생활 인프라 면에서는 특별히 부족하지 않게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반면 서부와 동부 자카르타는 상대적으로 좀 더 저렴한 거주 비용이 장점이지만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거비는 월 600만 루피아(종류별 차이가 있음) 수준으로, 자카르타의 다른 지역보다는 상당히 저렴하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조금은 불편하고 교통 체증도 심한 편이라 직장과의 거리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자카르타에서는 보증금 개념이 없다고 생각해야 되며 월세를 수개월~1년 단위로 선납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장기 거주를 계획하는 있다면 초기 주거비용을 충분히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생활비
자카르타에서의 생활비는 거주하는 지역과 생활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거비 외에도 식비, 교통비, 인터넷 및 기타 생활비를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로컬 식당(와룽)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경우 20,000 루피아 정도로 저렴할 수 있지만 중급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한다면 한 끼에 100,000 루피아 정도는 보통으로 지출해야 합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면 월 1,500,000 루피아 정도가 들며 수입 식재료를 많이 구매한다고 할 경우에는 이것보다 훨씬 높은 비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MRT와 BRT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한 달 교통비가 200,000 루피아정도로 저렴하게 지출할 수 있지만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토바이 택시인 고젝(Go-Jek)과 그랩(Grab)은 짧은 거리를 간편하게 이동하는 데 유용하며 요금도 단거리 기준 10,000 루피아 수준으로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요금은 월 500,000 루피아 정도가 소요되고 한국과 비교하면 다소 저렴한 편이지만 속도와 품질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헬스장 이용료는 월 500,000 루피아 정도 수준이며, 영화 관람료는 60,000 루피아 정도로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자카르타에서 한 달 생활비는 거주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고 또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가
자카르타는 경제 성장과 함께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해 오면서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이고 인기가 높은 거주지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 있지만 거주 지역과 생활패턴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수입품이나 전자제품은 오히려 더 비쌀 수 있고 자동차 가격은 한국보다는 확실히 비싼 편입니다. 또한 교통 체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출퇴근 거리를 고려한 주거지 선택이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주거 환경은 고급 아파트부터 저렴한 로컬 주택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보증금 없이 월세를 선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므로 초기 정착 비용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지인들의 시장에 가서 식재료를 구입하거나 로컬 식당을 이용한다면 식비를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으며 오토바이 택시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는 것도 교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결론
자카르타에서의 생활은 개인의 생활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실속 있는 생활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해외 브랜드 제품 구매를 선호한다면 생활비가 상당히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카르타에서의 정착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생활 방식과 예산을 신중히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자카르타 도심지를 조금 벗어난 지역에 신도시 개념의 깨끗하고 편리한 주거지역이 여러 지역이 있습니다. 교통 여건을 고려하여 자카르타 주변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자카르타에서의 삶을 미리 준비해 보면서, 현지 문화를 이해하며 생활한다면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거주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